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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가족 게시판

27사단 78연대 법당에 숨은 이야기

작성자: 이기자

조회: 17917 등록일: 200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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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ONT style="FONT-SIZE: 12pt" color=darkblue><B>27사단 78연대 법당에 숨은 이야기</B></FONT></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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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height=15 src="http://www.dharmanet.net/images/blank.gif" border=0></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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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ONG><FONT size=4>불심깊은 부부 박사과정 밟던 딸 잃고</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4>  </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4>극락왕생과 장병무운 기리며 불사 동참</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4>  </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4>17일, 낙성법회…군종교구 공덕비 세워</FONT></STRON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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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height=320 alt="" hspace=5 src="http://www.ibulgyo.com/pds/news/photo/87320/200804191208604204.jpg" width=368 align=left vspace=5><FONT color=#808080 size=2>일면스님(가운데), 종오법사, 김인동 소장이 공덕비를 둘러보고 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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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 불심 깊은 신도 부부의 애끓는 모성애가 군법당으로 태어났다. 부산에 사는 박지용 보현심 부부는 총명하기 그지 없던 과년한 딸을 졸지에 잃게 됐다. 박사과정에 있던 딸은 어느날 갑자기 부모 곁을 떠나고 말았다. 생전에 딸이 좋아하던 과일이나 옷을 보면 보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미어져 견딜 수가 없었다. 두 부부는 아픔을 견딜 수 없어 출가한 보현심 보살의 언니를 만나 상의했다. 마침 그 스님은 27사단 78연대 법당이 낡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던 차였다. 스님은 여동생 부부에게 법당을 지어 자식의 극락왕생을 발원할 것을 권유했다. 부부는 흔쾌히 동의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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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78연대 법당은 통도사 오심스님의 발원으로 2001년 중창해 장병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오다 2005년 국방부 시설본부 정밀안전 진단 결과 사용할 수 없다는 판정이 나 장병들은 비닐하우스에서 법회를 볼 수 밖에 없었다. 1976년 독신 간부 숙소를 개조해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몇차례 보수 중건을 거쳐 30여년을 이어오던 법당은 그렇게 퇴락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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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마침 소식을 전해들은 군종교구장 일면스님이 78연대 법당을 다시 짓기 위해 노력하다 보현심 보살의 시주를 받게 됐다. 이들 부부 외에 2001년 법당중창 불사를 주도했던 오심스님을, 비롯 많은 스님 신도들이 다시 힘을 합쳤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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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난 4월17일 마침내 27사단 78연대 법당 관음사(주지 법사 원왕 문수)가 준공돼 낙성법회를 열었다. 이날 법회에는 교구장 일면스님을 비롯 2군단 쌍용사 주지 종오 고현등 법사, 7사단 백암사 주지 대원 김인수 법사, 27사단 대성사 도관 김희균 법사, 15사단 천불사 효찬 박영민 법사와 27사단장 김인동 소장, 78연대장 방진석 대령과 정재욱.배요식 중령 등 78연대 불자들 신도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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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날 법회에 큰 기여를 한 신도들 자리는 비어있었다. 일면스님은 “준공 법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에 상을 내기 위해 한 일이 아니었다”며 “혹시 인근에 가는 일이 있으면 들르겠다는 말씀을 하며 이번 법회에 불참했다”고 소개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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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군종교구 측은 공덕비를 세워 이들의 공덕을 기렸다. “이 인연공덕으로 부처님의 자비 공덕이 널리 퍼지고 전 장병들의 무운장구를 기리고자 이 공덕비를 세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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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원왕법사는 “포천 백운계곡을 넘어 춘천으로 가는 산길에 서있는 관음사는 자식을 잃은 슬픔이 이기자 부대 장병들의 무운장구를 기리는 공덕으로 승화한 아름다운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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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화천=박부영 기자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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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불교신문 2420호/ 4월23일자]</DIV></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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